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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분석자료]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의 배경과 전망

관리자 2022-01-17 조회수 191

■ [분석자료]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의 배경과 전망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지난 1월 12일경에 북한과 중국이 17일(월요일)부터 열차를 이용한 교역 재개에 합의한 가운데 오늘(16일) 오전 9시 10분경에 북한의 화물열차가 빈 차량을 이끌고 신의주에서 조중우의교(압록강철교)를 통과해 중국 단둥에 도착 

  -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 1년 반만임

  -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020년 1월 22일부터 외국인 대상 북한 단체관광 운영을 중단했으며, 1월 31일부터는 북중 간 비행기와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며 국경을 폐쇄했음. 

  - 오늘 단둥에 도착한 북한의 화물열차는 밀가루와 식용류 등의 생활필수품과 기본 화학제품 및 중앙기관에서 요청한 물품 등을 싣고 내일 다시 신의주로 돌아갈 예정 

  - 북한으로 반입된 화물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의주방역장으로 옮겨진 뒤, 10일 정도의 소독작업 등을 거친 후 북한 내부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됨 

  - 북중은 앞으로 화물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화물열차를 통한 교역재개로 특별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북중 양국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인 2월 말경에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을 거행하고 화물차로도 교역을 진행하며 4월경부터는 인적 왕래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그런데 북한은 2021년에도 4월부터 북중국경을 개방하고 물자를 유입하려 했으나 소독시설 준비 미흡으로 방역장 가동이 계속 지연되어 왔음

  - 그 결과 6월 29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평북 의주(義州) 방역장 소독시설 가동 지연으로 인해 방역을 담당했던 최상건 당 과학․교육 담당 비서가 해임됨 

  - 이후 북중은 작년 11월에 화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까지 완료하고 열차를 시험운행하기까지 했지만 갑자기 중국 동북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열차를 통한 교역 재개가 무산되었음 

  - 2021년 말에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8기 4차 전원회에서 김정은은 “우리[북한]의 방역을 선진적이며 인민적인 방역에로 이행시키는데 필요한 수단과 역량을 보강, 완비하는 사업을 적극 내밀어야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지 않은 기존의 과도한 방역 시스템을 선진적인 방역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 

  - 북한은 올해 2월 김정일 생일 80주년, 4월 김일성 생일 110주년이라는 소위 ‘혁명적 대경사’를 앞두고 주민들의 생필품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한 실정 

  - 북한은 올해의 경제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북중 교역 확대 필요성이 크지만, 교역의 지속과 확대 여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됨.

[북민협 공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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