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협력 민간단체 전체회의의 개회사에서 "대북 인도적 협력은 그 자체로 평화운동이자 통일운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남북 간에는 대화가 멈췄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는 크게 요동치고,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대화와 협력의 길을 외면하는 이런 행위는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별개로 "인도주의의 시간만큼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 진정한 공존과 상생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대북제재 등으로 북한 내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협력 수요가 증가했다며 "인도적 분야에서 남북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https://www.yna.co.kr/view/AKR202203161225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