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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 번도 끊어진 적 없는 한라에서 백두 ‘산하처럼 평화를’

이은영 2022-07-04 조회수 291

한 번도 끊어진 적 없는 한라에서 백두 ‘산하처럼 평화를’ 



일산문화공원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 한반도의 아름다운 산하를 담은 사진은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의 작품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진전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
2007년부터 한반도의 맥 종주
아름다운 산하 100여 점 전시 
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 주최

[고양신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환점으로 기대했던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엊그제 같은데, 다시 차가운 대립과 위협의 국면으로 돌아섰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미한 정세가 거듭될수록 아쉬움이 커진다. 이 아쉬움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남과 북을 사진으로 잇는 전시회다. 

사진전 ‘한반도의 맥-잇다. 그리고 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대화와 교류를 통한 평화의 진전을 기대하는 온 국민의 바람을 우선 사진으로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진전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단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는 한반도의 산하를 아름답게 포착한다. 민족의 정기가 여전히 하나로 흐르고 있는 또 하나의 현실을 바라보면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이 얼마나 허무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느껴진다. 갈등도 대립도 없는 자연에게 배우며 한반도 역사의 맥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염원도 커진다.  

작가는 한국을 사랑하는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다. 셰퍼드는 2007년부터 남쪽의 백두대간을 먼저 탐사한 데 이어 ‘조선-뉴질랜드 친선협회’의 협조로 북측 구간을 종주했다. 이 종주기간에 촬영한 남북 백두대간 풍광 가운데 고른 100여 점을 이번 사진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백두산 천지와 삼지연에서 개마고원을 거쳐 태백준령을 지나 지리산 자락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않은 시간이다. 로저 셰퍼드는 ‘HIKE KOREA’ 대표로 서구인들에게 북한 관광을 소개하는 개척자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최 측은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북한 취약계층의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 기금모금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7월 8일 오후 2시 전시장소인 일산문화공원 야외광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며, 전시는 12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진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그간 남북민간교류와 대북지원사업에 앞장섰던 ㈔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대표 김국훈 대표)가 준비했다. 고양시가 후원하고, 고양시남북평화협력기금도 지원됐다. ㈔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는 고양시를 시작으로 전국 약 30여개 도시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며, 순회전시가 마무리되면 산악인과 시민 300여 명이 함께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 걷는 한반도 종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국훈 대표는 “엔데믹시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정치와 권력은 경색되어도, 남북 간의 민간교류와 문화교류는 어떻게든 이어질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고 싶다”고 전했다. 

주최 ㈔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 ㈔평화누리, 미래문화융합연구원
주관 ㈔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
후원 고양시, 고양신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기간 7월 8∼12일
장소 일산문화공원 특별전시장
문의 02-523-2515(동북아평화협력네트워크)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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