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보도자료

국내 유일 ‘북한 전문도서관’, 고양시에 단독건물 새둥지 튼다

이은영 2021-12-28 조회수 174


국내 유일 ‘북한 전문도서관’, 고양시에 단독건물 새둥지 튼다
(
http://www.mygoyang.com)


[고양신문] 노동신문 등 북한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비롯해 북한의 문학작품, 교과서, 영화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통일부 산하 기관이 2025년 고양시에 문을 연다. 

통일부는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서울 반포동) 내에 운영 중인 ‘북한자료센터’를 고양시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위치는 킨텍스캠핑장과 대화마을 사이 유휴부지(대화동 2707번지)이며 규모는 연면적 3000평의 단독건물(지상 3~5층)로 결정됐다. 

‘북한자료센터’의 고양시 유치가 확정되면서 통일부는 센터의 이름을 ‘통일정보자료센터’로 바꾸고 역할과 위상을 격상하기로 했다. 현재 센터는 국립중앙도서관 5층과 7층에 약 2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데, 고양시에 신축건물이 완성되면 3000평으로 공간이 15배나 늘어난다. 충분한 공간확보로 보유한 북한자료 11만 건에 대한 열람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고양시 이전에 맞춰 국내 180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북한 관련 자료를 연계·통합해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북한자료센터가 소장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북한교과서, 북한어린이도서, 북한영화, 북한신문과 잡지, 조청련 정기간행물, 통일부 발간물, 통일연구원 학술자료 등이 있다. 최근 인기대출자료로는 CIA와 미 외교정책을 다룬 『미국대외공작사』과 함께 다수의 김일성 저서들이 상위권에 있다. 

고양시 ‘통일정보자료센터’는 2022년 하반기 착공, 2025년 7월 개관이 목표다. 센터는 보통의 도서관과 비슷하게 일반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일반자료에 대해서는 대출과 복사가 자유롭고, 내부 또는 외부에서 북한영화 상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통일교육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겠지만, 개관에 맞춰 디지털아카이브가 구축되면 북한·통일분야 연구자들에게는 이곳의 연구의 메카로 손꼽힐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북한전문도서관으로서 학술 연구지원, 통일사료 수집·전시, 연구기관과 플랫폼(공간) 공유 등 통일문화 복합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한자료센터가 단독건물에 새둥지를 트는 것은 개관 30여 년 만의 일로 통일부의 숙제 중 하나였다. 북한자료센터는 1989년 5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6층에 국내 유일의 통일·북한 전문도서관으로 개관했다. 우체국 1개 층을 유상임차 형태로 사용했지만 우체국 측의 이전 요구가 심해지자 2009년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이전해 다시 개관했다. 하지만 도서관 측도 서고 등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이상 공간사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일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이에 고양시는 2019년부터 북한자료센터의 고양시 신축 이전을 통일부에 제안했고, 정부부처와 지역 정치권이 소통하며 고양시 킨텍스 인근이 건립 최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마침내 최근 고양시 유치가 확정됐다. 한편 이번 센터 신축사업은 통일부가 시유지를 매입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고양시 예산은 쓰이지 않는다. 고양시는 이번 ‘통일정보자료센터’ 유치와 함께 통일 관련 연구원 유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고양신문│이성오 기자 (http://www.mygoyang.com)

0 개의 댓글

0/2,000 Byte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